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은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으며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1770년 12월 17일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일부였던 본(독일)에서 태어나 1827년 3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망했다.
베토벤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음악가였으며 베토벤은 어릴 적부터 음악교육을 받았다. 베토벤은 피아노와 작곡 모두 어려서부터 재능이 있었다.
베토벤은 17세가 되던 1787년, 당시 음악 활동의 중심지였던 빈으로 건너가 요제프 하이든을 비롯한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작곡을 공부했다. 베토벤은 빠르게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얻었고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8세 무렵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하기 시작했고 상태는 심각해졌다. 이러한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베토벤은 작곡을 계속하여 음악의 경계를 드넓혔다.
베토벤 음악 특징 01
고전주의, 낭만주의 두 가지 성격을 아우르는 작품
베토벤의 음악 활동은 고전주의 시대에서 낭만주의 시대로 전환되는 서양 클래식 음악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걸쳐있었다. 그로 인해 베토벤의 음악은 고전주의 스타일에서 낭만주의 스타일로 변화를 겪었다. 결과적으로 베토벤의 많은 작품이 두 가지 스타일의 특성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고전주의다 낭만주의다 정확히 분류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보다 고전적이거나 낭만주의적인 경향을 띄는 작품이 있다.
1.베토벤의 고전주의적인 초기 음악 (1770–1802)
고전주의 음악은 18세기, 특히 1700년대 중후반의 주 스타일을 말한다. 하이든, 모차르트 및 초기 베토벤과 같은 대표적 작곡가가 있다.
고전주의 음악은 명확한 구조와 균형 잡힌 형식을 가지고 있다. 쉬워 보이는 듯한 질서정연한 우아한 감각이 특징이다. 객관적 표현을 자제하는, 감정적 절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클래식 음악은 당연히 감정적 이지만 고전주의는 낭만주의 음악에 비해 절제되어 있고 내성적이다. 또한 화려하지 않은 오케스트레이션도 특징 중 하나이다.
베토벤의 초기 작품 중 일부, 그의 중년기 이전 작곡된 작품이 이러한 고전적 특성을 띄고 있다.
-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 String Quartet No. 4 in C minor, Op. 18, No. 4
2.베토벤의 중기 음악 (1803–1816)
베토벤의 중기는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보다 심오한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를 ‘영웅적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때 베토벤의 작곡은 더욱 극적이고 실험적이며 감정적으로 강렬해졌다.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 작품으로는 ‘영웅 교향곡’, ‘운명 교향곡’, ‘열정 소나타’ 등이 있다. 그리고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쓰여졌다.
-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 Piano Sonata No.23 Op.57 in F minor
- 32 Variations in C minor, WoO 80
3.베토벤의 낭만주의적인 후기 음악 (1817–1827)
낭만주의 음악은 고전주의 관습에 대한 반발로 19세기 초에 등장했다. 이 시기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바그너, 차이코프스키 등이 있다. 낭만주의음악은 감정 표현을 강조한다. 극적인 대조나 역동적인 변화를 통해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내면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내고자 했고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더 길고, 자유롭고, 더 감정적인 음악을 추구했다. 오케스트레이션도 화려하게 구성했다. 큰 오케스트라와 많은 악기를 사용했다.
-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 Beethoven Piano Sonata No.32 C minor Op.111
- String Quartet No. 14 in C-sharp minor, Op. 131
베토벤 음악 특징 02
C 단조의 사용
C단조는 강렬한 감정의 깊이와 관련 있다. C단조로 쓰여진 음악 작품은 슬픔과 우울함부터 열정과 투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C단조로 작곡된 유명한 작품으로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과 피아노 소나타 14번, 모차르트 레퀴엠 D단조 미사곡, 쇼팽 녹턴 Op.48, No.1 등이 있다.
C단조는 베토벤의 작곡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베토벤은 깊고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C단조를 적극 활용했다. 베토벤의 가장 상징적이고 강렬한 작품 중 일부가(5번 교향곡 등) C단조로 제작되었다. 키의 고유한 특성을 잘 활용하는 베토벤의 능력을 보여준다. 물론 베토벤은 다양한 작품을 위해 여러 가지 키를 사용했다. 그러나 그중 C단조는 특히 베토벤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키로 여겨진다.
베토벤 비창 1악장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8번 다단조 Op.13 비창’은 1798년에 작곡되어 1799년에 출판되었다. 감정의 극적인 대조와 강렬한 표현이 특징이다. 단순하면서도 격렬하고 열정적이다. 비창 소나타 1악장은 제시부, 전개부, 재현부로 구성된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른다. 비창은 베토벤 자신의 투쟁적인 감정 상태를 나타낸다. 이 시기 베토벤은 청력 상실과 다양한 개인적 어려움을 겪었다. 비창 1악장의 다이내믹함, 템포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격동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고전주의와 초기 낭만주의 특성이 혼합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베토벤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두 음악 시대의 특성을 오가는 곡 작업으로 그의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고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작곡가로 남았다.
참고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Ludwig_van_Beethoven
